메가커피 저가시장 공략으로, 2024년 영업이익 1000억 돌파
“1500원 커피로 스타벅스 추월”…메가커피, 2024년 영업이익 1000억 돌파의 비결
대한민국 커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프리미엄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타벅스를 제치고,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Mega MGC Coffee)’가 영업이익에서 앞섰다.
2024년, 메가커피는 커피 한 잔 1500원이라는 가격 전략으로 영업이익 1076억원, 영업이익률 21.7%를 기록, 스타벅스의 수익성(영업이익률 6.1%)을 압도했다. 이 같은 성공은 단순히 ‘저가 커피’의 승리가 아니라, 사업 모델의 우위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의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다.
메가커피 2024 실적: 폭풍 성장의 증거
- 매출: 4959억원 (전년 대비 34.6% 증가)
- 영업이익: 1076억원 (전년 대비 55.2% 증가)
- 영업이익률: 21.7%
- 가맹점 수: 전국 약 3500개
- 직영점 수: 20개 미만
특히 메가커피는 상품매출이 1200억원 증가한 반면, 원가는 600억원 증가에 그쳐, 높은 원가 대비 수익률을 자랑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스타벅스와의 비교: 가성비 vs 프리미엄
커피 평균 가격 | 1500~2500원 | 5000~6000원 |
매출 | 4959억원 | 3조 1001억원 |
영업이익 | 1076억원 | 1908억원 |
영업이익률 | 21.7% | 6.1% |
운영방식 | 프랜차이즈 위주 | 전 매장 직영 |
스타벅스는 압도적인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직영점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다. 반면 메가커피는 가맹점 중심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기반으로 고효율 구조를 실현해냈다.
성공 비결 ①: 프랜차이즈 중심 사업 구조
메가커피의 수익성은 프랜차이즈 사업모델에서 비롯된다. 전국 3500개 매장 중 직영점은 1%도 되지 않는다. 본사는 가맹비, 물류 수수료, 원재료 납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가맹점은 본사 브랜드 파워에 기대어 운영 부담 없이 영업을 이어간다.
- 장점:
- 고정비 부담 없음
- 빠른 확장 가능
- 수익 안정성 확보
이는 자영업자에게는 ‘창업 부담이 적은 구조’로, 본사에는 ‘영업이익률 극대화’ 모델로 작용한다.
성공 비결 ②: 가성비와 대용량으로 소비자 니즈 정확히 저격
최근 소비자들은 프리미엄보다 가성비와 실속을 중시한다.
메가커피는 여기에 맞춰 대용량 커피,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10~30대 중심 고객층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 대용량 커피 (500ml 이상)
- 다양한 메뉴군: 밀크티, 에이드, 디카페인 등
- 지방 상권·대학가 공략 전략: 수도권 외 지역서도 강세
특히 자판기 커피의 대체재로, 1000~2000원 사이에서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았다.
성공 비결 ③: 온라인 바이럴 및 SNS 마케팅
메가커피는 별도의 대형 광고 없이도 SNS,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한 자발적 바이럴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 가격에 이 양이 된다고?"라는 소비자 놀라움이 자연스러운 입소문 효과를 만들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Z세대, MZ세대와의 접점 강화에도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산업적 시사점: 프랜차이즈 모델의 재평가
메가커피의 성공은 저가 전략이 프리미엄 전략을 압도할 수 있다는 시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 단순한 저가 정책이 아니라,
- 운영 모델의 효율화,
- 소비자 타겟팅 정교화,
- 낮은 고정비 구조가 합쳐진 결과다.
스타벅스는 고급화 전략과 브랜딩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메가커피에 추월당한 현실에 직면
하게 되었다.
결론: 커피 산업의 새 기준, 메가커피
메가커피는 단순한 프랜차이즈를 넘어, 국내 커피 산업의 수익 모델 재정의를 이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 = 낮은 품질’이라는 인식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 고효율 구조, 고객 중심 메뉴 구성으로 수익성과 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달성한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