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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0% 급락: 머스크 정치 논란 '삼중 악재'

happylife0315 2025. 4. 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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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0% 급락…미중 무역전쟁·판매 부진·머스크 정치 논란 '삼중 악재'

2025년 4월 초, 글로벌 전기차 대표 기업 테슬라(Tesla)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격화, 1분기 실적 부진, 그리고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 활동 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테슬라 주가 급락 원인①: 미중 무역전쟁 격화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34%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국은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생산거점이기도 하다. 보복관세로 인해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4월 5일 기준 239.43달러로 전일 대비 10% 이상 급락,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주가 급락 원인②: 1분기 판매 실적 부진

테슬라는 2025년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3만 668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32%나 줄어든 수치다.

시장 기대치였던 38만 7000대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며, 모델 3/Y는 31%,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무려 46% 감소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이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판매 부진은 글로벌 경쟁 심화, 신형 모델Y 출시 전 수요 지연, 공장 생산라인 교체 등 일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가 급락 원인③: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따른 브랜드 리스크

또 하나의 주요 리스크는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다.
현재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보좌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정부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치적 행보가 소비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 브랜드 이미지 훼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 구매를 재고하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전망: 실적 발표 전까지 제한적 흐름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4월 22일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IR) 전까지는 테슬라 주가가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본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발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긍정적으로 가이던스(guidance)로 제시되어야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회복을 위한 주요 변수:

  • 신형 모델Y 출시 및 판매 회복 여부
  • 사이버트럭 생산 및 출하 계획
  • 저가형 전기차 모델 출시 일정
  •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일정
  •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 진척
  •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리스크 완화 여부

긍정적 신호: ESS 부문 성장세

한편 테슬라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 부문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일부 긍정적 요소로 작용 중이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 부문만으로는 주가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론: 삼중 악재에 흔들리는 테슬라, 회복엔 ‘정치 리스크’ 해소도 열쇠

2025년 4월 현재, 테슬라는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 1분기 실적 부진, 그리고 CEO의 정치 행보로 인한 브랜드 신뢰 하락이라는 삼중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이슈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테슬라 주가는 당분간 반등보다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실적 발표에서의 명확한 회복 시그널, 그리고 머스크 본인의 리스크 관리 행보가 향후 테슬라의 주가와 브랜드를 결정지을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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