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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HIPS 법안 통과 시 한국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happylife0315 2025. 5. 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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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0일, 미국 상·하원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SHIPS for America Act(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 및 항만시설법)’이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 해운·조선 산업의 전면 재건을 목적으로 하며, 통과될 경우 한국 조선업계에 막대한 수혜가 예상됩니다. 해당 법안이 우리 조선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기회를 상세히 알아봅니다.

1. 미국발 수주 물량 급증: LNG선, 고부가 선박 중심

법안의 핵심은 10년 이내 국제 해운에 투입할 미국 국적 선박 250척을 건조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고작 80척의 상선만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5,500척 이상을 운용 중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법안이 바로 SHIPS for America Act입니다.

미국은 조선소 수와 숙련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선진 조선 능력을 갖춘 동맹국과의 협력 조항이 법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 세계 1위로, 미국의 해운 공백을 채울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한국 조선소의 미국발 수주 확대 가능
  • LNG 운반선, 대형 화물선 중심으로 발주 증가 예상
  •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의 수혜 기대

2. 한화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의 전략적 입지 부각

한화는 2024년 말,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Philly Shipyard(한화필리조선소)를 인수하여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SHIPS 법안은 미국 조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세제 혜택, 금융 지원을 제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한화는 법적 수혜를 직접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대 효과

  • 한화는 미국 내 조달 계약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
  • 미국산 선박 의무 조항 충족을 위한 최적 파트너로 평가

3. 한미 전략적 산업 협력 확대

법안은 미국이 선박 건조 역량이 부족할 경우 동맹국과의 협력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수주 확대를 넘어, 장기적인 산업 협력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협력 시나리오

  • 한국 조선소는 미국 정부 또는 민간 기업과 공동 R&D,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협력
  • 스마트 조선소 기술 이전,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 AI 기반 설계 역량 등에서 시너지 가능

4. 중국과의 해운 경쟁 속 한국의 전략적 가치 부각

중국은 해운 및 조선 역량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가 안보와 물류 자립성에 위협이 된다고 미국 의회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적 신뢰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발언
  • 중국 견제를 위한 정치적·경제적 다층 협력 채널로 한국 부상

5. 국내 조선업계에 실질적 기회

SHIPS 법안이 통과되면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수주,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협력과 생산 기지 확장 기회가 제공됩니다. 특히, 미국은 자국 LNG 수출 물량의 일정 비율을 미국 국적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므로, LNG선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의 독보적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혜 가능 기업

기업: 수혜 포인트
한화오션 미국 내 생산기지 보유, 정부 지원 직격 수혜
현대중공업 대형 LNG선 수주 기대
삼성중공업 친환경 선박, 자율 운항 기술 역량 부각
 

결론: 법안 통과 시 ‘한국 조선업 르네상스’ 기대

‘SHIPS for America Act’는 단순한 해운·조선 산업 육성을 넘어, 국가 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 조선업계는 단기 수주, 중장기 협력, 기술교류, 생산기지 확장 등 전방위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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