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뉴욕증시 정리: 미·사우디 협력·무역합의·엔비디아 호재로 기술주 급등
2025년 5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 협력 강화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 반도체주 호재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해 누적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1. 미국 주요 3대 지수 마감 현황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2,140.43 (▼269.67, -0.64%)
- S&P 500 지수: 5,886.55 (▲42.36, +0.72%)
- 나스닥 지수: 19,010.09 (▲301.74, +1.61%)
S&P500과 나스닥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의 급등으로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대형 가치주의 조정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2.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3대 호재
2-1. 엔비디아·AMD, 사우디에 대규모 AI 칩 공급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AMD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공지능 기업 휴메인(Humain)에 약 1만8000개 이상의 AI 반도체 칩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프로젝트 총 규모는 약 1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엔비디아 주가 +5.63%, AMD +4.01% 상승
2-2. 미국-사우디 1조 달러 전략적 협력 발표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총 1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 및 수출·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중 6000억 달러는 확정 투자 및 거래, 나머지 4000억 달러는 향후 추가 계획으로 밝혀졌습니다.
→ 트럼프는 “이번 협약으로 미국 내 일자리 폭발과 증시 상승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2-3.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중 무역 협상 결과, 양국은 서로의 관세율을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미국 → 중국: 145% → 30%
- 중국 → 미국: 125% → 10%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고, 국제 무역 안정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3.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시장 예상치(2.4%)와 지난달 수치(2.4%)를 모두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이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합니다.
4. 투자 심리 지표: 탐욕(GREED) 구간 진입
CNN 'Fear & Greed Index'에 따르면, 현재 시장 심리는 69 (Greed)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극단적 공포(Extreme Fear)’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급반전된 셈입니다.
5. 개별 종목 동향
- 테슬라 (TSLA): 334.07달러 (+4.93%)
- 엔비디아 (NVDA): 129.93달러 (+5.63%)
- AMD: +4.01%
- 브로드컴: +4.89%
- 애플 (AAPL): +1.02%
테슬라 역시 사우디에서 Starlink 서비스 승인을 획득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Optimus'의 시연 영상 공개 및 저가형 모델2/모델Q 테스트 차량 목격으로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6. 향후 주목할 경제 지표
- 5월 14일 (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 5월 15일 (목): 미국 소매판매 지표 발표
이 지표들에 관세 정책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지 여부가 향후 금리 정책과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7. 마무리: 기술주 랠리의 중심에 선 글로벌 협력
이번 장은 단순한 기술주 반등이 아닌, 국제 무역과 협력, AI 기술의 확장,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정책 변화 기대라는 복합적 호재의 결합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사우디 협력 및 미·중 무역합의는 향후 글로벌 증시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초대형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