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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법 넘는 한수, 한화오션 리플래깅으로 미국 해상 진출”

mystory0315 2025. 6. 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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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소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사이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리플래깅(Reflagging) 전략"을 앞세운 한화오션의 미국 진출 시도가 있습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은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반환이 큰 전략: 리플래깅이 무엇인가?

리플래깅이란 기존에 해외(한국)에서 건조된 선박의 국적을 미국으로 바꾸는 제도를 말합니다. 미국은 자국 내 해상 물류 보호를 위해 존스법(Jones Act)을 시행하고 있는데, 해당 법은 미국 내 항구 간 운항을 위해서는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하며, 미국인이 운영하는 선박'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플래깅을 통해 선적만 미국으로 전환할 경우 국제항로에 대해서는 미국 선박과 동등한 자격을 획득하게 됩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운법인인 ‘한화쉬핑(Hanwha Shipping)’을 통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의 사전 보호에 무기 리플래깅

기존에는 국내 조선소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존스법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가 리플래깅 절차를 간소화했고, 한화오션은 이를 기회 삼아 LNG 운반선을 우선 대상으로 미국 해운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LNG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자, 안정적 수급과 물류망 확보가 필수인 자원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도 LNG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수송선을 확보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여기에 맞춰 선박의 기술 실사를 진행 중이며, 미국 해안경비대의 '대체 준수 프로그램(ACP)'에 따라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분서리 단계를 넘어서는 대기가치

이번 리플래깅 전략이 단순한 ‘단기 테마’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한화오션이 이미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말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했습니다.

  • 왜 중요할까?
    필리 조선소는 시설이 오래돼 경쟁력이 낮았지만, 한화오션의 기술과 자본이 투입되면 노후 선박을 고치고, 새 선박도 건조할 수 있는 ‘현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 무엇이 달라지나?
    ▸ 미국 안에서 직접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할 수 있어 존스법의 높은 장벽을 낮출 수 있음
    ▸ 한화오션 입장에선 미국 정부·해운사의 발주(주문)를 바로 수주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 셈
    ▸ 장기적으로는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효과로 미국 정부·지역사회와의 관계도 강화

한화오션 리플래깅 전략, 주가에 어떤 영향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미국 진출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리플래깅’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제 미국 내 LNG 운반 계약 수주 여부, ACP(대체 준수 프로그램) 인증 통과, 미국 조선소 개선 및 활용 여부 등이 실질적인 매출과 실적에 반영되어야 의미 있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단기적 기대감 → 중장기 실적 연결 구조인 셈입니다.

결론: 한화오션 리플래깅, 조선업 판도 흔들 전략

한화오션의 리플래깅 전략은 단순한 미국 진출을 넘어, 조선 산업의 국제 판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존스법 개정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내 영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이번 시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선제적이고 독창적인 대응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 노동 협약, 현지 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연계가 함께 이뤄져야 이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에서 한발 앞서기 위해 필수적인 대응 전략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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