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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25 식품안전 이슈: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에서 항생제 검출, 수입 전량 폐기

by happylife0315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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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1일, 국내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리아새우버거의 패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며, 전량 폐기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수입 통관 검사 과정에서 적발된 것이며, 국내 유통은 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검출된 성분은 ‘독시싸이클린’ 기준치의 최대 7배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새우버거 패티에서는 항생제의 일종인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이 기준치의 4~7배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이 성분은 일반적으로 가축 또는 양식 어류에 사용하는 항생제로, 사람에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제한적으로 처방된다. 반려동물과 수산물 산업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식약처는 독시싸이클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점에 대해 “부적합 식품”으로 판정하고, 해당 물량에 대해 전량 폐기 조치를 내렸다. 이는 식중독 유발 위험, 항생제 내성 우려,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롯데리아 매장에는 유통되지 않아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문제가 된 새우패티는 국내 수입 통관 단계에서 적발된 만큼, 매장에는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패티는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후 수입 전 검사 과정에서 걸러졌으며, 국내 유통망에는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해당 제품은 전량 폐기될 예정이며, 해당 항생제가 어떻게 패티에 포함되었는지에 대해 자체 조사 및 원인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산 새우에 양식용 항생제? 제조공정 의심

롯데GRS는 해당 새우 패티에 대해 “자연산 새우만을 원재료로 사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연산 수산물에서는 항생제 검출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공급망 또는 생산 공정 중 오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산을 사용했다면 독시싸이클린이 들어갔다는 것은 공정 오염 혹은 원료 혼입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며, 글로벌 식자재 생산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패티는 ‘롯데F&G 베트남’에서 생산

문제가 된 패티는 롯데GRS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롯데F&G 베트남'에서 제조되었다. 이 법인은 베트남 내 롯데리아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리아에도 식자재 일부를 공급하는 식품 제조 시설이다. 즉, 국내 매장에서 사용되는 일부 식자재가 

현지에서 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구조다. 이번 사례는 수입 식품 안전성 확보와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소비자 불안 여전… 품질 관리 강화 촉구

비록 해당 패티는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지만,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다른 메뉴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항생제가 나온 걸 어떻게 믿고 먹냐”는 반응이 나왔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롯데리아 불매 움직임까지 일부 감지되고 있다.

소비자단체는 “식약처의 수입 통관 검사가 제 기능을 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국내 유통 전에 걸러졌다는 것만으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충분치 않다”며, 더 강화된 품질 검사 체계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 글로벌 식자재 시스템 전반의 재점검 필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항생제 검출 사건을 넘어,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직면한 식품 안전 문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롯데리아 측은 향후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와 관리 체계 강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식약처 역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수입식품 안전 기준 재점검 및 생산지 실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기업의 투명한 대응과 실질적인 개선 조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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