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취득세란? 상속세 개편 방향과 구체적 예시로 쉽게 이해하기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의 핵심 중 하나는 ‘유산취득세 도입’입니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세의 새로운 과세 체계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상속세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공정한 세금 부과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됩니다.
기존 상속세 제도의 한계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상속세는 '총유산 과세 방식'입니다. 이는 사망자가 남긴 전체 유산에 대해 세금을 계산한 뒤, 이를 상속인들이 나누어 내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세 자녀에게 총 30억 원의 유산을 남겼다면, 이 30억 원 전체에 대해 누진 세율이 적용되고, 그에 따라 계산된 세금을 자녀들이 균등 또는 일정 비율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 방식은 고액 유산의 경우 세금 부담이 과중해질 수 있으며, 소득이 적거나 상속액이 적은 상속인도 동일한 비율로 세금을 나눠야 하므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산취득세란 무엇인가?
유산취득세는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상속을 받는 개별 상속인이 실제로 취득한 유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위 사례에서 세 자녀가 각각 10억 원씩 상속받았다면, 자녀 한 명 한 명이 받은 10억 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세금이 부과됩니다. 즉, 각자의 상속분에 따라 세율이 적용되며, 고액 상속인에게는 높은 세율이, 저액 상속인에게는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은 세 부담을 보다 공정하게 분산시킬 수 있으며, 실질적인 상속 능력에 따른 과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산취득세 도입의 필요성
정부가 유산취득세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공평 과세 실현
동일한 유산 총액을 물려받더라도 상속인 개인마다 받은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세금도 다르게 부과하는 것이 형평성에 부합합니다. - 증여세와의 체계 통일
현재 증여세는 수증인(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면 증여세와 상속세의 과세 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습니다. - 국제 기준 부합
미국, 독일, 일본 등 OECD 주요국은 대부분 유산취득세 방식이거나 유사한 과세 체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세법을 정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세대 간 부의 편중 완화
유산취득세는 고액 상속에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되므로, 세대 간 자산 집중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 예시로 이해하기
기존 상속세 방식
- 아버지 사망, 총 30억 원 유산
- 자녀 3인에게 각각 10억 원씩 상속
- 30억 원 전체에 누진세율 적용 → 계산된 상속세를 자녀가 나눠서 납부
유산취득세 방식
- 동일한 상황
- 각 자녀의 10억 원 상속분에 대해 개별적으로 세금 계산
- 저소득 상속인은 낮은 세율 적용 가능, 고소득 상속인은 높은 세율 적용
이처럼 유산취득세는 상속인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과세 방식으로, 공정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장점이 큽니다.
결론
유산취득세 도입은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상속세 체계 전반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정책 변화입니다. 공평 과세 실현, 증여세와의 통합, 국제 기준 부합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국민들의 상속세 부담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앞으로 상속세를 고려한 가족 간 재산 이전 전략도 새롭게 설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신중히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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