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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중국, 미국 영화 수입 금지 검토? 할리우드에 드리운 그림자

by happylife0315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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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중 무역전쟁 격화, 중국, 미국 영화 수입 금지 검토? 할리우드에 드리운 그림자

2025년 들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며, 글로벌 경제와 콘텐츠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 영화 수입 및 개봉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할리우드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중국 관세율 125% 전격 인상

2025년 4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응해 상호 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 대해서는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고,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을 겨냥한 고립 전략이자 강경한 경제 압박 정책으로 해석된다.

 

중국, 미국 영화 수입 금지 카드 검토

중국은 이에 맞서 6가지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매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포함되었다.

  1. 미국산 대두·수수 등 농산물 관세 인상
  2.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
  3. 펜타닐 관련 협력 중단
  4. 서비스 무역 제한
  5. 지식재산권 사업 조사
  6. 미국 영화 수입 및 개봉 금지

‘미국 영화 수입 금지’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되며, 시진핑 정부가 무역 보복의 무대를 경제 산업에서 문화 산업까지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세계 2위 영화 시장…할리우드 타격 불가피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영화 시장이다.

  • 2024년 기준 미국 영화는 중국 시장에서 약 5억8500만 달러(약 85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이는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25조8708억 원)의 3.5%에 해당하며,
  • 미국·캐나다 박스오피스 전체의 약 14%가 중국에서 발생한 수익이다.

중국에서 최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워너브러더스)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중국 내 흥행 수입은 약 1450만 달러(한화 약 211억 원)였다. 이는 전 세계 흥행 수입의 10%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미국 영화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경우, 연간 최소 6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며,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심각한 매출 공백에 직면할 수 있다.

 

개봉 앞둔 주요 미국 영화…줄줄이 타격 예상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톰 크루즈 주연, 5월 예정)
  • ‘드래곤 길들이기’ (유니버설, 6월 예정)
  •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7월 예정)

이처럼 수천만~수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던 대형 영화들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되면, 제작사 및 배급사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업계 반응: “할리우드가 무역 전쟁의 최전선”

  • LA타임즈: “중국의 조치는 할리우드를 무역 전쟁의 전방으로 몰아넣고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관객들은 이미 미국 영화에 냉담하다. 이번 관세 갈등은 시장 폐쇄를 가속화할 것이다.”
  • 프로듀서 에릭 B. 플라이슈먼: “이번 정책은 미국 영화 제작사들에게 결정타가 될 것이다.”

특히 할리우드는 팬데믹 이후 재정난,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파업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상실은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결론: 무역 전쟁, 문화 산업까지 확산

2025년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한 수출입의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와 문화산업의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 금지를 단행할 경우, 이는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콘텐츠 유통 구조를 뒤흔드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미국 영화 산업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 그리고 중국 시장의 빈자리를 어떤 국가들이 대체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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