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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중국 로봇청소기, 국내 시장 장악

by happylife0315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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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국내 스마트 가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사 로보락(Roborock)과 에코백스(ECOVACS)는 기술력, 가격 경쟁력,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Matter)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앱 없이도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중국산 로봇청소기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낯선 제품이 아니다.

기술 확장 및 스마트홈 연동

  • 로보락 제품: 전용 앱 없이 아이폰·애플워치로 음성 제어 가능 (iOS 18.4부터 지원)
  • 삼성: 허브 없이 스마트싱스와 연동 가능
  • LG: 곧 출시 예정인 AI 허브 ‘씽큐 온’ 통해 음성·보안 강화

국내 시장 점유율 현황: 中 로보락 독주 체제

브랜드: 오프라인 점유율(2023.8 기준): 전체 시장 점유율(2023.1~11)
로보락 69.2% 약 40% 중반 이상
삼성전자 22.8% 약 20% 후반
LG전자 7.9% 약 9%

가격 경쟁력

  • 중국 브랜드 전체 점유율: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
  • 가격 경쟁력: 샤오미 로봇청소기 69만9000원 → 삼성/LG 제품 대비 절반 수준

기술력과 혁신

  • 문턱 넘기(4~5cm), 진공+물걸레 일체형 기술은 이미 시장 표준
  • 2025년 출시 예정 모델: CES서 선보인 5축 로봇팔 탑재 ‘사로스 Z70’ → 장애물 치움까지 가능

매터(Matter) 표준, 국내 플랫폼까지 점령

로보락과 에코백스는 글로벌 스마트홈 통합 표준인 ‘매터(Matter)’를 채택하면서 국내외 스마트홈 플랫폼과 완벽한 호환성을 확보

  • 애플 iOS 18.4부터 로봇청소기를 홈킷(HomeKit)으로 제어 가능
  • 삼성 스마트싱스: 별도 허브 없이 로보락 작동 가능
  • LG 씽큐 온(ThinQ On): 상반기 출시 예정, 음성 인식 및 보안 강화 탑재

즉, 브랜드나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모든 기기가 연결되고 제어되는 시대가 오면서 중국 제품이 국내 플랫폼까지 점령한 셈이다.

삼성·LG의 대응 전략: 위생과 보안으로 반격

삼성과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국 제품의 약점인 보안성과 위생 기능을 무기로 반격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 100도 고온 스팀으로 걸레 살균, 세제 없이 위생 관리
  •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 → 악취 억제 기능, 강화된 보안 시스템 적용

양사는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제품군 확대는 물론, 구독형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개인정보 보안 우려

중국산 로봇청소기를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여전히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다. 중국 법상, 정부 요청 시 기업은 수집한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술적으로는 보안이 강화되었지만, 정부 요청 구조 자체가 불안을 키운다”고 분석한다.

가성비의 승리인가, 신뢰의 승부인가?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배경에는 가격, 기술, 호환성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브랜드 신뢰, 장기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여전히 삼성·LG 같은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한다.

결국 소비자는 저렴하고 편리한 중국산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혹은 보안과 신뢰를 중시하는 국내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향후 국내 기업이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다시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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