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섰습니다. 5월 20일(현지시간)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새로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선보이며,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와 결합한 확장현실(XR)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안경은 단순한 정보 출력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가 AI와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대화하며 일상 속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 2.0’
시제품을 착용한 사용자들은 제미나이와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자막과 함께 바로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펼쳐 놓고 “이게 무슨 내용이야?”라고 물으면, 1~2초 안에 “핀란드 헬싱키에 대한 설명입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자막이 나타납니다.
더 놀라운 건, 그림이나 타로카드 같은 시각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제미나이가 맥락을 파악해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답을 듣는 경험이 가능한 셈입니다.
👓 디자인은 젠틀몬스터, 기술은 삼성
스마트 안경의 외형은 검은색 뿔테 안경 형태로, 일반 안경보다 프레임이 조금 두껍지만 착용감은 가볍고 안정적입니다. 테 위쪽에는 작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렌즈에는 투명한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어 정보를 눈앞에 띄워 보여줍니다.
-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전반을 개발했고,
- 젠틀몬스터는 세련된 디자인과 착용성을 책임졌습니다.
이 협업은 이전 XR 프로젝트 ‘프로젝트 무한’에 이어 두 번째로, 양사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어떤 기능들이 담겼을까?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안경은 일상의 동반자처럼 느껴집니다.
🎙️ 음성 인식 | 손을 쓰지 않고 AI와 대화 |
🌍 실시간 번역 | 외국어도 즉시 통역 |
🧭 길 안내 | GPS 연동으로 눈앞에 방향 안내 표시 |
📷 시각 인식 | 주변 사물이나 풍경을 AI가 분석 |
📞 통화 |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 가능 |
⚔️ 메타(Meta)의 ‘오라이온’과는 뭐가 다를까?
메타는 레이벤과 협업한 XR 안경 ‘오라이온’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I 엔진 | 제미나이 | 메타 AI |
연결 방식 | 스마트폰 직접 연동 | 별도 장치 ‘퍽(Puck)’ 필요 |
디스플레이 | 투명 HUD 내장 | 출력 기능 제한 |
디자인 | 안경형(젠틀몬스터 디자인) | 선글라스 형태(Ray-Ban) |
구글은 제미나이와 구글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동시키며,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입니다.
👨💻 하반기부터 앱 개발 생태계 본격화
구글은 하반기 중 개발자들에게 스마트 안경용 SDK(개발 도구)를 제공해, 다양한 앱 생태계가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번역, 헬스케어, 교육, 내비게이션 등 실제 생활에 밀접한 앱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결론: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동반자
이번에 공개된 구글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기술 제품을 넘어서, 사용자와 AI가 현실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앞의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사용자와 소통하며, 맥락에 맞게 반응하는 이 스마트 안경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실현 가능성을 눈앞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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