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정보

2025년 4월 11일, 금값 사상 최고치 돌파

by happylife0315 2025. 4. 11.
반응형

금값 사상 최고치 돌파…트럼프 관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불러온 안전자산 선호

2025년 4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 혼선, 미국의 소비자물가 하락(CPI),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안전자산인 금(Gold)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금값, 장중 3171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기록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4월 10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3171.4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금 선물 가격은 3.2% 오른 3177.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하루 동안 3% 가까운 상승으로, 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를 반영한다.

특히 금값은 2025년 연초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유예에도 불안 지속…중국과의 갈등은 악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을 겨냥한 초고율 관세 정책은 유지 및 강화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백악관은 중국산 제품에 145%에 달하는 관세 부과를 확인했다. 이는 팬타닐 관련 20%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 125% 상호관세를 더한 수치다.

또한 오는 5월 2일부터는 중국 및 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에도 12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일반 소비자들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강경한 대중국 기조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금의 매력 높여

이날 달러인덱스는 1% 이상 하락하며 금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였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 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3월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확대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일부에선 총 4차례에 걸쳐 1%포인트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는 구조다. 이처럼 저금리 환경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은 금의 상승을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전문가 분석: “불확실성 시대, 금이 가장 신뢰받는 자산”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예측 불가능성이 높고 자주 바뀐다”며,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이 금값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갈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 가격은 약세…산업 수요 둔화 우려

한편, 산업재 역할을 병행하는 은(Silver)은 금과 달리 약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제조업, 전자제품, 태양광 등 산업 분야의 수요 위축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금과 은의 가격 흐름이 엇갈린다는 점은 현재 시장이 위험 회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 안전자산에 대한 전 세계적 쏠림…금값 상승은 지속될까?

2025년 4월의 금값 급등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복합적 금융 불안 심리의 산물이다. 트럼프의 대중 관세 강화, 미 연준의 금리 완화 전망, 달러 약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금 ETF, 금 관련 주식, 금 선물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을 전략적 자산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