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정보

카자흐스탄 희토류 매장지 발견

by happylife0315 2025. 4. 12.
반응형

카자흐스탄 희토류 매장지 발견, 한국 공급망 전략에 '빅찬스'

2025년 4월,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카라간다주에서 2000만 톤 이상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매장지는 톤당 평균 700g의 희토류 함유량을 보이며, 네오디뮴(Neodymium), 세륨(Cerium), 란타넘(Lanthanum), 이트륨(Yttrium) 등 핵심 희토 원소들이 포함돼 있다. 해당 원소들은 전기차 모터, 반도체, 풍력 터빈, 레이저 장비, 방위산업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카자흐스탄, 희토류 강국으로 부상

지금까지 카자흐스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희토류 보유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매장량이 실제 경제적 매장량으로 입증될 경우, 중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희토류 보유국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원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이슈로, 희토류 자원 패권이 중국에 집중된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의미 있는 균열을 낼 수 있다.

한국-카자흐스탄 공급망 협력, 실질 진전 기대

한국은 이미 2023년 6월, 카자흐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단순한 자원 수입을 넘어서, 탐사 → 정제 → 상업화까지 전 주기 공급망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원(KITECH)과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는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협력 MOU’를 통해 첨단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매장지 발견은 이러한 협력 관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호재

글로벌 희토류 공급은 현재 중국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해왔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패권 경쟁,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 전략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자원 확보는 한국의 소재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있어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은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에서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안정적 희토류 확보는 곧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향후 과제: 기술 이전과 정제 인프라 확충

다만, 카자흐스탄 내 희토류 가공·정제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 기업들이 이 지역에 정제 기술, 환경 관리, 상용화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공동개발 및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는 것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간 협의, 공적개발원조(ODA), 다자간 금융기관의 참여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희토류 패권 재편, 한국의 기회

카자흐스탄의 이번 희토류 대규모 매장지 발견은 글로벌 희소금속 공급망의 재편을 의미한다. 특히 친환경 전환과 첨단 기술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새로운 공급처로서, 카자흐스탄은 앞으로 국제 자원 지형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은 이미 협력 기반을 구축한 만큼,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희토류 안정 확보와 첨단소재 자립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반응형